필리핀 골프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께, 오늘은 카비테 실랑과 맞닿은 라구나 칼람바·카부야오 일대의 칸루방 골프 앤 컨트리클럽(Canlubang Golf & Country Club, 일명 칸골프)을 소개합니다.
칸루방은 노스(North)와 사우스(South) 두 개의 18홀 코스를 갖춘 36홀 골프장입니다. 두 코스 모두 세계적인 코스 설계가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했고, 클럽에 따르면 노스 코스는 1978년, 사우스 코스는 1979년에 완공되어 동남아시아 최초의 챔피언십급 36홀 골프 단지로 꼽힙니다. 옛 사탕수수·코코넛 농장 부지에 들어선 만큼 넓은 페어웨이와 야자수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노스 코스는 파72, 약 6,872야드의 챔피언십 레이아웃입니다. 나무가 늘어선 페어웨이와 해저드가 곳곳에 자리해 정확한 샷이 필요하고, 2010년 아시안 골프 먼슬리 어워드에서 필리핀 최고의 18홀 코스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9번과 18번 홀이 그린 하나를 함께 쓰는 것이 이 코스의 시그니처이며, 18번은 필리핀에서도 손꼽히는 어려운 마무리 홀로 알려져 있어요.
사우스 코스는 해발 약 200m의 더 높은 지대에 자리해 라구나 호수와 시에라 마드레 산맥이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일품입니다. 발리바이 강이 만든 깊은 협곡이 7개 홀에서 해저드 역할을 하고, 협곡과 큰 나무를 넘겨 치는 극적인 홀이 이어집니다. 특히 시그니처 17번 파3는 협곡 끝에 걸린 그린 앞을 거대한 아카시아 나무가 지키고 있어, 설계자가 자신의 책에 사진을 실었을 만큼 아끼는 홀이라고 합니다. 페어웨이는 대체로 넓은 편이라 부담이 적지만, 그린 주변 벙커와 종종 부는 바람은 꼭 계산에 넣으세요.
마카티에서 남부 고속도로(SLEX)를 따라 약 1시간 거리라 마닐라 체류 일정에 넣기 좋고, 타가이타이·카비테 골프 일정과 묶기에도 편리합니다. 꾸준히 아마추어·프로 대회가 열리는 코스이며, 오는 10월 13일에도 사우스 코스에서 아마추어 대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라운드 후에는 넓은 베란다가 있는 클럽하우스에서 경치를 즐기며 쉬어 가기 좋습니다.
두 가지 매력의 코스를 한 곳에서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칸루방을 일정에 꼭 넣어 보세요. 프라이빗 클럽이라 방문 조건과 티타임은 사전 확인이 필요하니, 일정 상담은 아래로 편하게 문의 주세요.
문의: 전화 09690840000 / 카카오톡 7777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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